사우디 외무부는 14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사우디의 경제력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며 필수적이다"라며 "경제 제재, 정치적 압력 등 사우디에 대한 어떤 협박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경고했다.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과 일간 아샤르크 알아우사트는 14일 홈페이지에 '미국이 사우디를 제재한다면 자신의 등에 칼을 꼽는 셈이다'라는 제목의 기명 칼럼을 게재했다.
사우디의 유력 언론인 투르키 알다킬은 이 칼럼에서 "사우디 핵심부에서는 미국의 제재에 대비한 30가지 방책이 논의된다고 한다"며 "제재가 실제 부과된다면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200달러 이상으로 폭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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