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올해 폭염과 태풍 등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기상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더 정확한 예보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여름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국민이 많은 고생을 했다"며 "주무 부처인 기상청은 일을 제대로 못했다"고 강조했다.
올여름 기상청의 태풍 예보가 일부 부정확했던 것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8월 말 한반도를 관통한 제19호 태풍 '솔릭'을 예로 들면서 "(당초) 한반도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내다봤지만 이후 태풍의 강도가 약해지고 실제 진로는 예상보다 남쪽으로 향하면서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기상청에 대한 국민의 평가 점수가 점점 박해지고 있다"며 "국민은 기상청을 '오보청', '구라청'이라고 부른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 기상청은 끊임없이 장비 탓을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김 청장은 "앞으로 '오보청'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속보]대통령실 "尹·李 회담 합의문 없어…앞으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