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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유전자 조작 ‘슈퍼휴먼’이 지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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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유고집에서 “일반 인류 도태될 수도” 예언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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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예지력이 있는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그의 유고집에서 '부유한 슈퍼휴먼'의 등장을 예언했다.
지난 3월 76세로 타계한 '휠체어 위의 물리학자' 호킹 박사는 '어려운 질문에 대한 간략한 답변(Brief Answer to the Big Question)'이라는 제목으로 16일(현지시간) 출간되는 유고집에서 '크리스퍼(CRISPRㆍ유전자 가위)' 같은 유전자 편집기술로 슈퍼휴먼종(種)이 만들어져 인류의 나머지 문명은 파괴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고(故) 스티브 호킹 박사(사진=AP연합뉴스).

고(故) 스티브 호킹 박사(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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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 박사는 "금세기 안에 인간이 지능과 공격성 같은 본능을 모두 조작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아낼 것"이라며 "부자들은 DNA 편집으로 한층 뛰어난 기억력과 지능, 질병에 대한 내성, 연장된 수명을 지닌 자기 아이들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간 유전자 조작을 금하는 법이 만들어질 수 있으나 일부 인간은 기억력이나 질병에 대한 내성, 수명 같은 인간의 특성을 개선하려는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썼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노벨상 수상자 등 이른바 '엘리트'의 정자만 제공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정자은행이 수요부족으로 이미 문을 닫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과학자들은 호킹 박사의 예견에 대해 지구를 궁극적 파멸로부터 구할 수 있는 최선의 희망이라며 환영했다.

영국 런던 소재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에서 기후과학을 가르치는 크리스 래플리 교수는 "인간이 위기에 처했다"고 말할 정도다.

래플리 교수는 "인간이 전지구적으로 지구 자체의 물질대사에 개입해 지구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개인이든 집단이든 인간 두뇌의 한계로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인간의 미래를 비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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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호킹 박사의 유고집을 미리 입수해 보도한 영국 보수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판인 더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과학분야의 베스트셀러인 '시간의 역사'의 저자이기도 한 호킹 박사는 죽기 직전까지 슈퍼휴먼, 인공지능(AI), 외계인 같은 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과 논문을 남겼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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