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비핵화 약속 뒤에도 비밀리에 핵·탄도 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해 이해하고 있고 그에 대해 동의했다”며 “북한은 현재 (핵 시설들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제재 해제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는 좋은 케미스트리(궁합)와 에너지를 갖고 있고, 위협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7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는 자리에서 핵 목록 신고 요구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신뢰관계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핵목록을 제출하더라도 미국은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할 것”이라며 “다시 신고를 요구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될 경우 싸움이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비핵화 조치는 북미 간 신뢰구축이 우선 필요하다”며 “종전선언을 통해 북미 간 신뢰가 구축되면 비핵화는 미국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만큼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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