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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高유가덕에, 美 경제제재에도 이란 버텨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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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니 이란 대통령 "트럼프, 이란 정권교체 추진…40년래 가장 악의적"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의 정권교체를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40년간 미국 역대 정부 가운데 현재 정부가 이란에 대해 가장 적의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학 자한기르 제1부통령은 미국의 이란원유 수출 제재에도 이란 경제는 버텨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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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대에서 연설을 통해 "현재 미국 정부만큼 이란에 적대적인 정부는 지난 40년간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심리적, 경제적 전쟁을 통해 이란의 정통성을 시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은) 이란의 정통성을 약화하는 것을 최후의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말 가운데 정권교체라는 말이 있는데,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통성을 약화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 "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체결했던 이란 핵협정(JCPOA)을 파기한 뒤 경제 제재에 나섰다. 미국은 지난 8월 경제·금융 제재를 가한 데 이어 다음 달 5일부터 이란산 원유거래를 금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미국은 이란을 향해 고강도 압박을 벌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각) 유엔 연설을 통해 "이란의 지도자들은 혼돈과 죽음, 파괴를 뿌린다"면서 "그들은 이웃이나 국경, 그리고 국가의 주권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변화하는 수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우리는 이란과 좋은 관계를 맺길 기대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5일 이란을 두고서 "국제 테러리즘을 총괄 관장하는 세계 중앙은행 같다"면서 "레바논의 헤즈볼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같은 이란이 후원하는 테러그룹들이 미국과 우리의 국익에 계속해서 위험을 안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단 이란은 미국의 압박에도 버텨낼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자한기르 부통령은 이란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란은 원유를 사들일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0으로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자한기르 부통령은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출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지금 이란의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이상을 받고 있다. 예전에 수출했던 것의 절반만 수출하더라도, 수입은 전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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