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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중년' 아파트값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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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13대책 후 거래량 급감
재건축 연한 많이 남아 비선호
다른 연령 아파트는 보합·상승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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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지은 지 10~15년 된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새 아파트가 아닌 데다 재건축 연한인 30년까지 15년 이상 남아 있다는 점에서 강남 4구 중 가장 먼저 내림세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2주(8일 기준) 강남 4구의 준공 10년 초과~15년 이하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지난주(-0.01%)에 이어 2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0~15년 아파트를 제외한 다른 연령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보합세를 기록한 5년 이하를 제외하고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5년 초과~10년 이하는 0.03%, 15년 초과~20년 이하는 0.16%, 20년 초과는 0.06%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령에 따른 아파트 값 추이를 보면 통상 새 아파트 선호에 따라 준공 후 10년까지는 가격이 오르다가 이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다”며 “이후 20년이 넘어가면 재건축 기대감이 생기면서 다시 가격이 오른다”고 설명했다. 강남 4구의 10~15년 아파트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9·13 대책을 통해 규제 지역에서 2주택 이상 보유자의 추가 주택 구매를 위한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했다. 1주택자의 경우도 자녀 교육이나 근무지 이전 등의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원칙적으로 대출 길이 막힌 상황이다.
이 같은 규제 이후 거래는 뚝 끊겼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계약일 기준으로 9·13 대책 발표 전 한 달간(8월14일~9월13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2069건이었지만 이후 한 달간(9월14일~10월12일)은 671건에 불과하다. 아직 신고 기한인 부동산 계약일로부터 60일이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거래 급감세가 확연한 셈이다.

연령을 고려하지 않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아직 하락세로 돌아서진 않았다. 하지만 상승 폭은 크게 줄었다.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9월10일 기준 전주 대비 0.45% 올랐지만, 지난 8일 기준으로는 0.07%로 0.38%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강동구는 같은 기간 0.80%에서 0.08%로 상승률이 0.72%포인트 하락했다. 서초구는 0.50%포인트, 노원구는 0.49%포인트, 강남구는 0.48%포인트 떨어졌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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