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벙거지모자(버킷햇)ㆍ힙색 등 1980~1990년대 감성을 담은 복고풍(레트로) 패션 아이템의 모바일 판매가 올들어 크게 늘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티몬에 따르면 벙거지모자의 올해 현재까지 매출은 지난해 대비 328%, 힙색은 174% 증가했다. 복고패션의 상징과도 같은 후드가 달린 바람막이인 아노락 상품 역시 101% 매출이 상승했다.
두꺼운 밑창에 투박한 모양을 한 어글리슈즈는 78%, 큼지박한 브랜드 로고가 박힌 상의는 61%, 1980~1990년대에 유행했던 넓게 묶는 반다나 헤어밴드는 25% 매출이 늘었다. 필라, 엘레쎄, 카파 등 1990년대에 인기가 높았던 브랜드도 올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티몬은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이들 젊은 세대는 럭셔리 브랜드로 온몸을 치장하는 것을 오히려 촌스럽게 여긴다"면서 "올드하지만 독특한 패션이 오히려 유니크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독창적인 패션으로 각광받으면서 이러한 아이템들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티몬에서 아노락 상품 매출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73%이고, 빅로고티의 경우도 20대가 52%, 30대가 30%를 차지하는 등 2030세대의 구매 비중이 높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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