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한국의 공개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이 답보 상태에 빠져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공개소프트웨어의 전문인력·커뮤니티·글로벌프로젝트 등, 공개소프트웨어 경쟁력의 핵심요소의 성장세가 세계적인 성장속도에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모든 지표가 해가 바뀌면서 양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개발자의 국외 대비 비중은 2015년 0.08%에서 2017년 0.05%로 줄었다.
공개소프트웨어의 저작권 분쟁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오픈소스 라이선스에 대한 지원체계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기준 NIPA는 118건의 공개SW라이선스를 검증했다. 검증을 의뢰한 기업의 약 30%는 공개SW관련라이선스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10개 중 3개의 기업은 저작권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셈이다.
송 의원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융합기술에서의 공개소프트웨어 활용가치는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라면서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공개SW기업의 영세성과 공개SW 개발자가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공개소프트웨어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향후 예상되는 저작권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 할 수 있는 NIPA 차원의 지원 강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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