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하염없이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까지 털어놨다. 특히 인터넷 악성 댓글(악플)로 고생했던 당시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여자로서 참기 힘든 속상한 글들을 보고, 아무리 반응하지 않으려고 해도 가슴에 콕 박혀서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면서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니까 곧바로 '남자친구와 결별했다', '약혼을 했는데 파혼했다', '부모님이 강제로 잘랐다'라는 악플이 달렸다"고 소개했다.
전인지는 지난 2년 동안 무관에 시달리며 체중이 8㎏이나 빠질 정도로 마음 고생을 했다. 어린 시절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자신을 돌봐주신 할머니의 병문안이 터닝포인트가 됐다. "생일(8월10일)에 할머니 축하를 받고 싶어서 새벽부터 병원 중환자실에 갔다"는 전인지는 "저를 기억하지 못하신 할머니가 손을 잡고 '건강해야 해'라고 말씀해주셨다"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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