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하우스 상업광고 놓고 호주 국민들 갑론을박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최근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경제적 이득을 위한 광고판’으로 이용한 것을 두고 호주 국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일 시작됐다. 베레지클리언 뉴사우스웨일스주 총리는 당초 루이스 해론 오페라하우스 최고경영자(CEO)가 밝힌 ‘거절’ 의사를 무시하고 에베레스트 컵 상영을 승인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호주 국민들은 분노에 휩싸였다. 오페라하우스는 예술적인 목적을 제외한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한 호주 네티즌은 유명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 닷컴’에 광고 상영을 금지하는 청원글을 올렸고, 이는 닷새 만에 30만 명 이상의 호주 국민들이 동참했다.
국민들의 반발에도 정치권에서는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자는 목소리가 더욱 크다. 이번 광고를 승인한 베레지클리언 주총리를 비롯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도 “오페라하우스는 시드니 최대의 광고판”이라며 상업광고를 옹호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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