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필름마켓 참여 업체 지난해보다 38% 늘어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부산국제영화제의 콘텐츠거래 시장인 '아시아필름마켓'이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해보다 참여 업체 수가 38% 증가했다.

영화제 측은 6일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21회 아시아필름마켓에 54개국 911개 업체가 찾았다고 10일 전했다. 영화 관계자로는 1737명. 제작, 투자는 물론 수입, 수출, 판권 구매 등 다양한 비즈니스가 진행됐다. 영화제 측은 "지난해보다 국가는 20%, 업체는 38% 증강했다"며 "더 많은 국가와 업종에서 아시아필름마켓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마켓에서는 '아시아 IP(Intellectual property·지적재산권) 쇼케이스', 'E-IP(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마켓', '마켓 스크리닝', '아시아프로젝트 마켓' 등이 진행됐다. 특히 아시아 최대 공동제작 시장인 '아시아프로젝트 마켓'에서는 미팅만 743건이 이뤄졌다. 국내 투자 배급사 가운데 CJ엔터테인먼트는 'PMC'와 '국가부도의 날',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사자'·'증인'·'말모이'를 주요 아시아 국가에 선보였다. 쇼박스는 하반기에 개봉하는 '성난 황소'와 '뺑반'을 소개했다. 뉴의 판권유통사업부인 콘텐츠판다는 '부산행'의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존'을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