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학 스테이지원 대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공연 기획은 다른 분야에 비해 비교적 여성들의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잦은 이직과 결혼 및 출산 후 경력단절 등으로 본인의 커리어를 오랫동안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박진학 스테이지원 대표는 "대학서 강의를 하다보면 공연계에서도 여성 리더가 되고 싶어하는 후배들이 많은데 이들이 중간에 포기하는 것을 볼 때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공연 기획에 있어서는 여성들이 훨씬 섬세하게 다룰 수 있는 부분이 많은데 능력이 출중해 키워주고 싶어도 결혼 때문에 본인의 커리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향후 우리 자신이 뭐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 나 역시 창업 후 3년간 뚜렷한 수익이 없었지만 5년이 지나자 방향이 보였고 10년이 지나자 회사가 자리를 잡게 됐으며 20주년이 된 올해 사옥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날 그날 업무처리에만 만족할 게 아니라, 삶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이후 사회생활에 보다 진지하게 접근한다면 공연ㆍ예술계에서도 여성 리더들이 보다 많이 배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르포]"정부가 보조금 퍼붓는데 어떻게 버티나" 전...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