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산재 신청률은 5년째 0.04% 제자리걸음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신질환으로 산업재해 보상을 신청한 직장인이 1만명 중 고작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경찰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직장인 55만명 가량이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 중 213명만이 산재를 신청해 지난해 정신질환 산재신청률은 0.04%였다.
직장 또는 업무상 문제로 자살한 건 역시 산재 신청률이 2년 째 11%로 낮은 수준이다. 2015년 직장 또는 업무상의 문제로 자살한 559명의 직장인 중 59명만이 산재를 신청했다. 2016년에는 자살한 514명의 직장인 중 58명만이 산재를 신청해 자살로 인한 산재 신청률이 저조했다.
이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정신질환은 다른 질병보다 사회적 편견이 많으며, 산재라는 인식은 턱없이 낮다"면서 "직장인들이 업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므로 정부가 직장인의 정신질환 산재 접근권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단독]1억1400만…주요 금융권 女 연봉 1위는 '이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