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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북 송유 3배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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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김정은 위원장 방중 이후 송유량 늘었다?…7월 903t 에서 8월 2725t으로 3배 ‘증가’

중국 길림성의 석유 정제시설. 사진 = AP/연합뉴스

중국 길림성의 석유 정제시설. 사진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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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미국·중국·러시아가 갈등을 빚어 온 대북 제재 문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이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중국이 대북 송유량을 대폭 늘린 사실이 확인됐다.
3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순회 의장을 맡은 볼리비아의 사차 로렌티 유엔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안보리는 (대북제재가) 북한 주민 생활에 영향을 줘선 안 된다는 분명한 공통 인식이 있다”며 “앞서 개최된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서도 (제재에 대한) 예외조치가 논의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9월 27일 (현지시간)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미국·영국·중국·프랑스·러시아)이 가진 북한 비핵화 관련 장관급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이 한국, 미국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지며 비핵화 의사를 밝혀온 만큼 제재 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NHK는 사차 로렌티 의장의 기자회견을 보도하면서 “향후 대북제재 예외사항 인정을 위한 문제의 검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중국 송유 현황. 그래픽 = 이진경 디자이너

북한-중국 송유 현황. 그래픽 = 이진경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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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완화 가능성에 앞서 최근 중국의 대북 송유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중국 정부가 지난 8월 북한에 정제유 2725.81t 공급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903.87t의 3배에 달한다.

올해 1월 201.38t을 시작으로 지난 3월에는 2438.99t의 기름을 보낸 중국이 8월까지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는 총 1만1059.17t이며 6월부터 8월까지 공급량 공개를 거부한 러시아의 1~5월 공급량(9727.991t)까지 합산하면 금년 대북 정제유 공급 총량은 2만797.161t에 달한다.

유엔 결의안은 대북 원유 공급량을 연간 400만 배럴(56만t)로 제한하고 있으나,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6월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경제개발의 적극 지원을 약속한 이후 대북 송유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복수의 대북 소식통은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북한 비핵화 실현 전까지는 제재 유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의 소리(VOA)는 미 국무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 “남북관계의 진전은 북한의 비핵화 과정과 보조를 맞춰야 하며 우리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길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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