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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플레이그라운드] "전 세계 코인 3000종 샅샅이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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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해커연합·대한블록체인조정協과 함께 코인 보안 실태 조사
"가상통화 시장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기태현 블록체인시큐리티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 안착의 핵심을 '보안'으로 꼽았다. 장성, 완벽한 탈중앙화 등의 문제에 앞서 시장의 신뢰가 필요하며, 그 출발은 보안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이 기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네트워크 참여자 모두가 정보를 공유해 위ㆍ변조가 힘들다는 점 때문에 보안도 완벽하다는 오해가 있다"며 "블록체인의 핵심인 가상통화의 경우 이를 저장하는 계좌 격의 전자지갑의 열쇠가 해킹으로 유출되면 저장된 가상통화를 모두 강탈당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기 대표가 전 세계 가상통화 3000종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지난달부터 블록체인시큐리티는 대한블록체인조정협회, 화이트해커연합 '하루'와 함께 전 세계 가상통화 3000여종의 보안 실태를 샅샅이 들여다보고 있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전수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블록체인이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먹거리'로 꼽히면서도 아직까지 일반인의 '식탁'에 오르지 못하는 이유가 보안에 있다고 판단해서다. 기 대표는 "정기적으로 조사를 벌여 국제적인 가상통화 보안 기준을 확립할 계획"이라며 "수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가상통화의 보안 안전성이 검증되는 순간 모든 분야로 블록체인이 빠르게 스며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가 단순히 평가와 순위 매기기가 아니라 다양한 보안 제품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이트해커연합과 함께 100여명 규모로 보안전문인력을 구성, 국내 보안 인력들의 글로벌 진출 발판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같은 계획은 국내 보안업계가 '퀀텀점프' 할 수 있는 기회로도 내다봤다. 그는 "국내 보안 인력들은 각종 세계 해킹 대회에서 수년째 우승할 정도로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국내 보안 시장 규모는 미비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태"라며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한국 보안 시장이 글로벌로 확장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가상통화 거래소도 직접 만들 계획이다. 내년 초 개장을 목표로 준비 중인 거래소에서는 보안 실태 조사 결과가 우수한 가상통화들은 우선적으로 상장하는 한편 향후 금속, 광물 등의 현물과 가상통화를 연동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 대표는 "기존 현물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등장하는 지역 코인들을 유통할 수 있는 종합 자산 유통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보안을 밑바탕으로 전 세계의 신뢰를 얻고 블록체인 생태계의 안착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블록체인시큐리티는 16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아시아경제가 주최하는 '블록체인 플레이그라운드 2018' 행사에 참여해 이 같은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블록체인 기업, 벤처, 예비 창업자, 벤처캐피탈(VC) 등 400여명이 모여 아이디어와 비전을 공유하는 쌍방향 소통이 펼쳐진다.

행사 블록체인 플레이그라운드 2018(Blockchain Playground 2018)
주제 블록체인, 미래 가치를 바꾸다
일시 2018년 10월 16일(화) 09:00~16:00 | 저녁만찬 18:00~20:00
장소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1F) | 저녁만찬 더스카이팜(50F)
참가대상 블록체인 기업, 창업자,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정관계ㆍ학회 인사, 일반인 등 400여명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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