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토교통부의 '임대사업자 주택등록 현황'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중간 수준의 소득을 갖는 가구가 서울에서 내 집을 갖기 위해서는 9.9년이 걸린다"며 "반면 이들은 출생과 동시에 자기 집을 마련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5년간 20대 임대사업자는 급증했다. 2014년 748명에서 올 7월 현재 6937명으로 9배 이상 증가했다. 10대도 현재까지 179명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
이들을 포함한 상위 보유자 10명의 주택은 총 4599채로 1인당 평균 460채에 달했다. 또 상위 10인 중 절반이 40대인데 주로 지방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다.
김 의원은 "최근 들어 정부가 임대사업자 등록을 적극 권장했지만 아직까지 70%의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임대소득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관계부처는 더 많은 다주택자가 적법하게 등록하고, 정당하게 세금을 낼 수 있도록 양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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