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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여론악화에 난감한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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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가하는 일본 군함이 '욱일승천기(이하 욱일기)' 게양을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교부와 해군의 대응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국내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맞대응 차원에서 독도함을 사열에 참여시키기로 했지만 훈련 일정등을 고려해 볼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4일 해군 관계자는 "오는 10일 제주에서 개막하는 국제관함식에 참가하는 국가들에 자국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달아달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일본 측은 아직 답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일본 함정이 예정대로 욱일기를 게양하고 입항하더라도 막을 길이 마땅히 없다는 뜻이다. 국제관함식에서 군함은 치외법권을 인정받는다.

해군은 일단 우리 함정 일출봉함을 관함식 좌승함(대통령이 탑승하는 사열함)으로 정했다. 제주에서 관함식이 이뤄지기에 제주 성산 일출봉을 상징하는 함정을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군 안팎에선 욱일기를 게양한 일본 함정에 대응해 좌승함을 일출봉함에서 독도함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해군은 독도함의 일정이 이미 잡혀 있어 사열에 참여시키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본에 초청장을 보낸 이상 사열에 참여하지 말라고 정정 요청을 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앞서 일본 언론에선 욱일기를 내리라는 우리 요청에 일본 정부가 유감을 나타내면서 막판에 참석 취소를 통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제주 관함식 참석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게 일본 자위대의 공식 반응이다.
일본 측은 우리 해군의 요청을 거부하고 관함식 기간 동안 욱일기를 게양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해군은 미국 방식을 따라 함정이 정박할 땐 함수에 해군기, 함미에 태극기를 게양한다. 운항때는 마스터(Marster)에 태극기만 게양한다. 반면 영국 방식을 따르는 일본은 정박할 땐 함수에 일장기, 함미에 욱일기를 단다. 운항할 때는 함미에 욱일기를, 마스터에는 일장기를 게양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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