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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GM에 27.5억달러 투자…자율주행 손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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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 혼다자동차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량 부문에 27억5000만달러(약 3조1000억원)를 투입, 공동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혼다는 GM의 자율주행차부문 자회사인 크루즈홀딩스에 7억5000만달러(약 8458억원)를 출자해 지분 5.7%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혼다는 향후 12년간 20억달러(약 2조2550억원)를 투자해 무인택시전용차량도 공동 개발한다. 해당 차량은 GM공장에서 생산돼 이르면 2021년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앞서 연료전지차(FCV), 신형전지 공동개발 등에 합의한 데 이어 자율주행 부문에서도 손잡으며 차세대 자동차 개발과 관련한 포괄적 제휴관계를 맺게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제휴는 자동차 생산업체 주도의 (자율주행차량) 개발을 노리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혼다와 GM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한 차량은 1500만대에 육박한다. 지난해 1~3위권인 폭스바겐그룹, 도요타그룹을 웃도는 자동차 연합이 탄생한 셈이다.

특히 도요타, 포드 등 경쟁업체들이 자율주행차량 개발과정에서 IT업체와 손잡은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제휴는 더욱 눈에 띈다는 평가다. 그간 자율주행기술 개발은 구글, 애플 등 IT 대기업이 선도해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동차업체끼리 손잡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며 "자동차업체들은 운전에 관한 방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크루즈홀딩스는 GM이 2016년 인수한 회사다. 이번 투자는 지난 6월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를 통해 지분 20%를 확보한 것이 계기가 됐다. 혼다가 출자하기로 한 지분은 GM, 소프트뱅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번 투자로 크루즈홀딩스의 기업가치가 146억달러(약 16조4644억원)에 달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혼다와의 합작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엔지니어링, 제조기술을 자율주행차 개발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혼다는 구글 계열인 웨이모와도 합작협상을 진행해왔으나 결국 GM과 손잡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라이시 세이지 혼다 부사장은 웨이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업체에 대한 답변을 삼가겠다"고 선을 그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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