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지난해 외교부에서 발생한 징계 사건의 절반은 성문제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직원 징계 현황에 따르면, 외교부 징계는 총 12건이었으며, 이 중 절반인 6건이 성희롱, 성폭력 등 성과 관련된 문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징계자 중에는 커피숍에서 16차례나 여성을 몰래 촬영한 공무원이 있었다. 또 다른 고위공무원은 총영사로 재직하며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 그는 부영사 인격을 모독하고 고성을 질렀을 뿐 아니라 직원에게 사적 업무를 시키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
올해 징계자 중에는 정기감사 중 여성 감사반원 앞에서 성희롱 발언을 한 경우도 있었으며, 또 다른 고위공무원은 기자들과 식사 중 ‘여성은 열등하다’는 취지의 비하 발언을 했다.
한편, 외교부에서는 최근 들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소위 ‘갑질’에 따른 징계도 지난해와 올해 각각 2건과 3건 발생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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