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호텔신라가 제주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상생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폐업 위기에 놓인 식당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
엄블랑디는 제주말로 ‘엄청나다, 대단하다’라는 뜻의 ‘엄블랑’과 장소를 뜻하는 ‘디’를 합쳐 ‘엄청난 곳’을 뜻하며 21호점이 엄청난 음식 맛으로 엄청나게 잘 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기존 냠냠냠은 보건복지부 산하 ‘서귀포 일터나눔 자활센터’에서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 여성 가장의 자립능력을 키우기 위한 자활 근로 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운영해온 30석 규모의 식당이다. 김점례(50)·오연순(45)·김연정(44)씨 등 3명이 식당 운영을 맡았다.
하지만 식당 운영자들이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못한 상황에서 장사를 시작해 하루 매출이 5만원 대에 불과한 날이 계속됐다. 국가에서 자활 근로 사업 대상 가게에 주는 지원금이 공식적으로 종료되는 이번 달 이후에는 식당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다.
또 메뉴 선호도 설문 조사 결과 고기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점을 반영해 점심에는 면 요리를 위주로, 저녁에는 고기 메뉴 위주로 판매하기로 했다. 점심 메뉴는 ▲왕갈비 짬뽕 ▲김치우동 ▲비빔국수 등을 판매하며 모든 메뉴에는 숯불 양념갈비를 세트로 제공해 푸짐한 한상차림으로 구성했다. 저녁 메뉴는 ▲수제 숯불 돼지 양념갈비 ▲제주 숯불 돼지갈비 ▲즉석 솥밥 등을 판매한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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