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태풍 짜미 접근 소식에 日 '긴장'…오키나와 항공편 결항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24호 태풍 '짜미'가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일본 오키나와 해상으로 접근해오면서 19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되는 등 조치가 나오자 일본 전역이 긴장하고 있다.
28일 일본 NHK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대형급 태풍 짜미는 29일 오키나와에 상륙한 뒤 30일 일본 서부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측에 따르면 28일 오전 6시 오키나와 미야코 섬 남동쪽 해상에 머물고 있는 태풍 짜미는 북서쪽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45m, 최대 순간풍속은 60m로 중심 반경 220km 이내에선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태풍은 향후 천천히 북상하면서 29일까지 최대 풍속 50m, 최대 순간 풍속 70m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오키나와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1시간에 50mm 이상의 거센 비가 내리고 29일에는 많은 지역에서 1시간에 80mm의 강한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오키나와 지역과 큐슈 남부 지역 등에 2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경로에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최신 관련 정보를 확인하면서 해일과 폭우에 주의하고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태풍 짜미가 일본 서부 지역으로 접근하면서 이날 오키나와 나하 공항을 출발하는 일본 국내선 항공편 198편이 결항했다. 항공사들은 29일 나하 공항 등을 중심으로 여러 항공편이 이미 결항하기로 결정했으며 30일에는 큐슈 지방부터 일본 중부지방에 걸쳐 광범위한 결항과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일본 항공사들은 최신 운항 정보를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태풍으로 오는 30일 예정돼 있던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 투표일도 일부 지역에 한해 이틀 앞당겼다. 오키나와현은 미군기지 반대운동을 주도해온 오나가 다케시 지사가 지난달 사망, 후임 지사를 뽑는 선거 준비를 해왔다.

오키나와 선거관리위원회는 강한 태풍이 올 경우 일부 섬 지역에서 진행된 투표함을 선박으로 개표장까지 운송할 수 없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고우리지마를 비롯한 6개 섬에 대해서는 투표일을 28일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 유권자는 3290명이다.

이와 함께 나하시 선거관리위는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폭풍 경보가 내려져 시내 대중 교통이 운행 중지되는 경우에는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설치해둔 부재자 투표소를 폐쇄키로 했다. 나하시 선관위는 "기상 상황과 운행 상황 등 최신 정보를 확인하면서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투표소에 가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일본에서는 이달 초 21호 태풍 '제비'가 열도를 강타하며 10여 명이 숨지고 오사카의 핵심 공항인 간사이 공항이 침수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