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새 이사로 넬리 량(60) 전 연준 이코노미스트를 지명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1986년 연준에 리서치 이코노미스트로 합류한 뒤 지난 2017년 은퇴했다. 이후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했고 국제통화기금(IMF) 고문으로도 활동했다. 량 전 이코노미스트는 민주당원으로 등록돼 있다고 WSJ은 전했다.
량 전 이코노미스트는 2009년 초 대형은행에 대한 건전성 평가인 스트레스 테스트를 정부가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 지난해에는 연준이 시행한 초완화적 조치가 금융 시스템을 더 취약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반박한 적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연준 이사 7명 중 5명을 지명했으며 이 중 3명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 랜들 퀄스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마빈 굿프렌드 연준 이사 지명자와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지명자는 아직 상원 인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량 전 이코노미스트가 지명되면서 모든 이사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020년 전까지 추가로 충원할 이사는 없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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