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등 작은 국가 위주로 진출… "유연하고 효율적"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가상통화 거래소 바이낸스가 전 대륙에 지점을 짓는다. 법정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가상통화 거래소를 각 대륙 당 2개씩 늘릴 계획이다.
실제로 바이낸스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달러(SGD)를 입·출금할 수 있는 가상통화 거래소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해당 거래소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수개월 내 개장할 계획이다. 창펑 자오는 "규제당국과 협력하는 일이 가상통화를 취급하는 일 보다 더 어렵다"며 "법정화폐 시장은 모든 자금이 모이는 곳인만큼 우리는 가상통화 시장과 법정화폐 시장을 연결해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해외 진출 시 몰타와 같은 상대적으로 작은 국가들을 우선순위로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국가들은 고위 정부 관리들이 보다 열려있고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가상통화 거래소 및 블록체인 업체들이 지역 경제에 투자하는 것에 감사하고 있어 우호적인 분위기"라며 "이 같은 지역에 거래소를 짓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도 탈 중앙화된 거래소를 구축하는 우리의 목표와도 일치한다"고 했다.
가상통화 가격 변동성이 향후 바이낸스의 사업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지난 2014년 집을 팔고 비트코인을 샀는데, 당시 가격이 600달러에서 200달러로 떨어졌는데도 비트코인을 처분하지 않았다"며 "이 같은 일을 겪고 나니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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