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 체외진단기 사업 매각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사업부의 체외진단기 사업을 매각한다. 영상진단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9일 "의료기기 사업부의 체외진단기 사업 매각을 검토중"이라며 "현재 매수 상대 업체와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본 의료기기 전문업체 니프로와 매각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외진단기는 혈액과 소변을 이용해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삼성전자는 당초 의료기기 시장에서 초음파, 엑스레이, CT 등 영상진단 분야에 이어 체외진단기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주력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아 영상진단 분야를 제외한 의료기기 사업 등을 정리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 등 영상진단 분야의 경우 영상비디오(VD) 사업부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반면 다른 사업은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아 이번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