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사망한 주규창 전 노동당 기계공업부(현 군수공업부) 부장의 빈소를 4일 찾아 애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5일 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북한 매체에 보도된 것은 지난달 21일 묘향산의료기구공장 현지지도 및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의 영결식 참석 이후 16일 만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북한은 정권수립 70주년(9·9절)을 나흘 앞둔 5일 미국의 대북제재를 비난하고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강국 건설을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의 힘으로 경제강국을 보란 듯이 일떠세울 것이다' 제목의 논설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언제 한번 남의 도움을 받아 경제건설을 하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일심단결·자력자강·과학기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와 조금이라도 거래를 하는 나라들에도 강도 높은 제재를 들이댔다"며 "우리를 완전히 고립 질식시켜 이 지구 상에서 아예 없애버리자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일단 오는 9일 정권수립 70주년을 앞두고 주민들을 향한 선전 차원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이 방북한 만큼 북·미 협상이 진전없는 상황에서도 북한은 자체적으로 경제를 발전시켜나갈 의지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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