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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 개미가 '건물주'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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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 개미가 '건물주'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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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다수의 투자자 자금 모아
부동산, 관련 증권 투자 수익 배분

작년 리츠 평균 배당률 7.59%

예금은행 수신금리보다 4배 높아

금융지주회사들 속속 시장 진출

일반 투자자 공모방식 투자 확대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아직 돈은 없지만 언젠가는 내 빌딩 하나쯤 갖고 싶다."

모든 직장인의 꿈이다. 최근 소액으로도 목 좋은 빌딩에 투자할 수 있는 공모형 리츠가 출시돼 관심이 모아진다.
리츠(REITsㆍ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라는 것이 사실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투자 분야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에 투자한 뒤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 투자회사다.

개인이 부동산을 직접 사거나 임대하려면 목돈이 필요하고 위험부담이 크지만, 리츠를 이용하면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 또 전문가가 대신 운용해주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

부동산에 투자하지만 건물이나 임대료 관리를 따로 할 필요도 없고, 임대소득세, 양도소득세 등 세금문제에서도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전은영 신한은행 PWM분당중앙센터 팀장은 "펀드가 한 바구니에 담아 놓은 여러 개의 주식을 많은 사람이 나눠서 사는 것이라면 리츠는 큰 빌딩에 여러 사람이 함께 투자하는 것으로 보면 쉽다"면서 "소액을 투자해 큰 건물의 일부분을 소유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리츠의 종류와 수익률
리츠에는 자기관리리츠, 위탁관리리츠, 기업구조조정리츠 등 3종류가 있다.

자기관리리츠는 자산운용 전문인력을 두고 직접 자산을 투자 운용하는 회사다. 위탁관리리츠는 자산 투자 운용을 자산관리회사(AMC)에 위탁하는 회사이며, 기업구조조정리츠는 기업의 구조조정용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회사다.

국내에서 가장 일반적인 리츠 형태는 위탁관리 리츠다.

리츠는 부동산 매매 및 임대, 부동산 개발사업 참여, 부동산 유가증권 매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

리츠는 임대수익, 매매차익, 개발이익 등 배당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투자자에게 정기적으로 배당한다. 증권시장에 상장이 가능하며, 투자자는 주식처럼 리츠의 지분을 가질 수 있다.

리츠의 평균 배당률은 8%에 육박한다. 국토교통부가 작년도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리츠의 평균 배당률이 7.59%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예금은행 수신금리인 연 1.56%보다 4배 이상 높다. 지난해 4%대를 기록한 서울지역 업무용 부동산과 중대형 상가의 평균 임대 수익률보다 높은 수치다.

최근 3년간 리츠 평균 수익률은 8.57%에 달한다. 종류별 수익률은 오피스 리츠 6.88%, 리테일 리츠 10.27%, 물류 리츠 7.40%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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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형 리츠 관심, 투자방식

최근 리츠시장은 금융지주회사들의 진출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은행권 금융사들이 리츠 시장에 뛰어들면서 고객들로서는 더욱 손쉽게 리츠 투자에 대한 상담과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KB금융지주는 'KB부동산신탁'을,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자산신탁'을 통해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도 지난해 10월 '신한리츠운용'을 설립했으며, 최근 NH농협금융지주도 'NH농협리츠운용'을 설립했다.

특히 최근 시장에 진입하는 금융지주회사들은 사모방식이 아닌 공모 방식의 리츠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 리츠 업체들은 대부분 기관투자자 중심의 사모방식으로 운용해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이달 8일에는 신한리츠운용의 1호 공모 리츠인 신한알파리츠가 증시에 상장했다. 앞서 지난 6월 거래를 시작한 이리츠코크렙(코람코자산신탁)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상장한 리츠다.

상장된 리츠는 상품이자 그 자체로 하나의 주식회사다. 실물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거나 부동산과 관련된 기업의 주식에 투자한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 계열의 백화점과 할인매장 여러 곳에 투자하는 상품이고, 신한알파리츠는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있는 알파돔시티 오피스빌딩에 투자한다.

목 좋은 곳에 있는 백화점이나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셈이다. 상장된 리츠는 일반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으며, 배당도 받을 수 있다.

한편 리츠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배당수익률은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리츠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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