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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IPO 연기설 뒤…사우디, 110억 달러 은행대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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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기업공개(IPO)를 무기한 연기했다는 보도에 이어 자금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제 은행들을 통해 110억 달러(약 12조34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출은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가 추진하며, 여러 은행들로 구성된 그룹이 같은 조건으로 대규모 중장기 자금을 빌려주는 신디케이트론 형태가 된다.

이 자금은 아람코 IPO를 적극 추진했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원유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경제 다변화를 위해 진행한 개혁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PIF가 당초 8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은행들이 중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규모가 110억 달러로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대출금리는 런던은행간금리(리보·Libor)에 0.75%포인트 가산금리가 붙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모건 스탠리 차기 CEO로 유력한 프랭크 페티트가스,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 출신인 골드만삭스의 디나 파월 등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대출에 참여한 한 은행 관계자는 "모두들 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최대 16개 은행이 대출작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이를 주도하는 은행들을 23일 오후 늦게 결정한다.

몇몇 은행 고위 관계자들은 올해 가장 큰 거래가 될 PIF가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 국영 석유업체인 사빅(Sabic) 지분 700억 달러 가량을 아람코에 매각하는 것에 발들 들여놓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FT는 전했다.

앞서 전날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성명서를 내고 IPO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취소·연기 설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상장 시점과 사우디 화학업체인 사빅에 대한 아람코 인수 계획은 호의적인 시장 상황을 포함한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정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우디 정부가 새로운 석유 및 가스 관련 세금법을 포함해 여러 준비 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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