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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강, 보물선과 이별?…주가는 여전히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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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그룹 전 대표와의 '계약 해제' 전후로 주가 급등락
16% 넘게 급등한 주가, 하루만에 하락반전…낙폭 확대 중
주가 상승장에 물량 늘린 개인 울고, 물량 넘긴 외인 웃고
사라진 투자자 보호망…금융당국·경찰 수사 중이나, 매매 제한 없어


제일제강, 보물선과 이별?…주가는 여전히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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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보물선 테마'로 주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제이스코홀딩스 주가가 또 다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금융당국과 경찰이 수사 중이지만, 거래에는 제한이 없어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제일제강은 23일 오전 10시26분 5.92% 내린 1610원에 거래됐다. 전날 16.73% 오른 1605원에 장을 마친 주가는 바로 고꾸라졌다. 전날 수급 상황을 보면 개인이 약 30만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같은 날 외인은 약 29만9000주를 순매도했다.

주가 급등락 사이에는 한 달여(7월18일)전 전국을 떠들석하게 한 보물선 관련 공시가 있었다. 제일제강 측과 류상미 전 신일그룹 대표 등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키로 예정돼 있으나, '보물선 사업'과는 일체 관계 없다는 내용이다. 이 공시를 전후로 보물선 테마를 탄 제일제강 주가는 상한가, 52주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크게 올랐다.
제이스코홀딩스 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양수인인 류 전 대표가 중도금을 미납하고, 최용석씨와 연대해 약 158억원 규모의 잔금을 법무법인에 예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상 보물선 테마와는 이별을 한 셈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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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공시를 전후로 주가는 요동을 치고 있지만, 투자자 보호망은 사라졌다. 이달 10일부로 거래소의 투자경고 종목 재지정 여부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투자경고 종목이라는 감시망에서 벗어나면서 신용, 대용거래 등의 제한도 없다.

거래소 측은 "투자자들에게 불이익이 직접 발생하기 때문에 정성적인 기준으로 시장조치를 취하기는 어렵다"며 "불공정 거래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성적인 요건으로 판단하게 되면 시장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가, 거래량 등 정량적 기준이 아닌 당국, 경찰이 조사 중인 상황만 가지고 제재하기에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 철회는 공시번복 사유에 해당돼 거래소는 제일제강에 대해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향후 거래소는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시 위원회를 열어 공시번복 사안에 대해 고의성, 과실 여부를 따진다. 결과는 불성실 공시 지정 예고날로부터 17일 이내에 결정된다. 제일제강의 경우 최근 1년간 부과받은 벌점이 0점이며, 한 번에 15점을 부과받는 경우는 드물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누적 15점)로 넘겨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거래소측은 전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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