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7월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 실업자'는 월평균 14만4000명으로, 외환 위기 시절인 2000년 14만5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았다.
장기 실업자가 늘면 시차를 두고 구직 단념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큰데, 올해 1∼7월 구직 단념자는 월평균 50만7000명으로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집계를 시작한 2014년 이후 1∼7월 기준으로는 올해 가장 많았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특별히 하는 일 없이 그냥 쉬는 이들도 늘었다. 올해 1∼7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가 '쉬었음'으로 분류된 이들은 월평균 185만8000명으로 통계청이 관련 자료를 집계·공표하는 2003년 이후 1∼7월 기준으로는 가장 많았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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