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낮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을 가졌다. 왼쪽부터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 대통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여야정 상설국정협의체를 분명하게 합의하자"고 여야 원내대표들을 향해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ㆍ김성태 자유한국당ㆍ김관영 바른미래당ㆍ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와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당선된 다음날 취임식 하기 전에 제가 각 당을 방문해서 협조 부탁을 드렸었고 또 그동안 있었던 여야 각 대표 초청이나 원내대표 초청 만남 때마다 거듭거듭 당부 말씀을 드렸다"면서 "작년 9월 각 당 대표님들 만나는 자리에서는 사실은 구두 상으로는 구체적인 합의까지 이뤄졌었는데 그것이 그 뒤에 실행이 되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면서 야당을 향해 여야정 협의체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그는 여야 원내대표들을 향해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에 대해서도 뜻을 좀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과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은 "다음달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는데 국회에서 비준 동의를 해주신다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때 훨씬 더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은 그 때 국회에서도 함께 방북을 해서 남북 간에 국회 회담의 단초로 마련했으면 하는 욕심이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비준 동의를 평양회담 이전에 해주신다면 남북 국회 회담을 추진하는 데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 "여야 간 합의로 추진될 문제라는 점을 전제하면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선거제도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일찍 주장해왔었다"면서 "비례성과 대표성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는 그런 선거도 개편에 대해서 대통령 개인적으로는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르포]"정부가 보조금 퍼붓는데 어떻게 버티나" 전...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