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靑, '집단 확증' 빠진 듯"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이 세계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청와대는 무슨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경제가 좋아진다고 홍보에 열을 올리는 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경제상황이 계속 악화되면서 암담한 지표가 쌓이는데도 청와대는 온라인 홍보를 통해 우리 경제가 좋아진다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거시지표만 암울한 것이 아니다. 일자리 지표는 매달 최악을 경신하고 있고 설비투자도 18년만에 4년 연속 감소했다. 가계소득의 양극화는 물론 심리지표도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청와대는 홍보에 열을 올리니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국민을 우롱한데 이어 홍보를 통해 국민을 두 번 우롱하고 무시한 것에 다름 없다"며 "국민이 듣고 싶은 것은 청와대의 자화자찬이 아니라 '소득주도성장이 실패한 만큼 경제정책을 전면 전환하겠다, 철저한 재벌개혁을 단행하겠다, 비대한 청와대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국정을 정상화 하겠다'는 등의 의지가 담긴 말"이라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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