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위안화 가치 15개월래 최저…"1달러=6.9위안 마지노선"(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외국계 기업들은 위안화 가치가 조만간 달러당 6.9~7.0위안 수준으로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 하락을 용인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1달러당 6.8위안 수준으로 떨어진 위안화 가치가 6.9~7.0위안까지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중국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832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0.56% 떨어진 것이다.

이날 오전 역외 환율 역시 1달러당 6.8824위안대에 거래되며 전날 보다 위안화 가치가 0.8%나 하락했다. 고시환율을 기준으로 상하 2% 범위에서 움직이는 역내 외환시장 환율 역시 15개월래 최저 수준인 달러당 6.8724위안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미국에서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에 계획했던 10%가 아닌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 후 위안화 하락폭은 더 커졌다.
위안화 가치는 최근 6주 사이에 8% 가량 빠지면서 1994년 환율제도 도입 이래로 가장 긴 기간의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에서는 위안화의 계속되는 가치 하락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위안화 하락을 용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따라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9~7위안까지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내부적으로는 위안화 환율 6.9~7위안 정도를 정부의 환시개입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위안화 가치 하락을 어느정도 용인하는 분위기어서 마지노선을 넘지 않는 한 정부가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외환 트레이더 및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 역외 외환시장 환율이 내년께 1달러당 7위안에 거래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빠르면 올해 7위안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진단도 있다. ING의 아이리스 팡 이코노미스트는 "연말까지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터치할 것으로 본다"며 "지금 수준에서 2.5% 정도 더 평가절하 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의 즈웨이 장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평가절하 속도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