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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녹는 플라스틱’, 대기오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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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녹는 플라스틱’, 대기오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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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지구온난화의 가속화로 푹푹 찌는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뜨거운 햇빛에 노출된 플라스틱이 녹아 온실가스인 ‘메탄’과 ‘에틸렌‘을 배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공공과학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된 바에 따르면 흔히 쇼핑백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 ‘폴리에틸렌‘이 햇빛을 받으면서 가장 강력한 메탄을 내뿜는다.

하와이 대학교 연구팀이 폴리카보네이트, 아크릴,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페트), 폴리스티렌, 고밀도 및 저밀도 폴리에틸렌을 테스트한 결과 이것들은 모두 햇빛을 받아 녹고 썩는 과정에서 메탄을 배출했다.

연구팀이 플라스틱을 212일 동안 햇빛에 노출한 결과 실험 시작 당시보다 176배나 더 많은 메탄가스를 방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칼 박사는 “플라스틱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은 지구온난화 사이클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이미 70여 년 동안 플라스틱을 사용했고, 향후 20년 동안은 현재까지 사용한 양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동저자인 사라 진 로이어 박사는 “플라스틱이 전지구적으로 악영향을 준다는 것을 절대 무시해선 안 된다”며 “우리가 쓰는 플라스틱 양을 고려할 때 당장 플라스틱의 생산과 소비 모두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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