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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Q&A…집 밖은 위험해? 실내도 안전지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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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실내라고 안전할까
▶연이은 폭염에 집 안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올해 폭염 사망자 가운데 4명(7월28일 기준)은 실내에서 숨졌다. 온열 질환자 2042명 중 실내에서 발생한 환자는 440명으로 21.5%나 됐다. 집 안이 9.5%로 가장 많았고 실내 작업장(8.0%), 자동차(0.8%), 실내 기타(3.2%)의 순이다. 폭염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실내라도 냉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면 온열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집에 에어컨이 없다면 커튼을 쳐 집 안으로 햇빛이 들어오는 것을 최대한 막고, 틈틈이 수분을 섭취한다.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면 도움이 된다. 집 안의 온도가 떨어지지 않을 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4만5000여개의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데 소금을 먹으면 탈수 예방에 도움이 될까
▶땀으로 수분 배출이 많을 때 체내 전해질 농도를 맞추기 위해 소금물을 마시는 경우가 있다. 물 1ℓ에 소금 1티스푼을 첨가한 생리식염수 정도의 소금물은 열사병과 탈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단 장시간 작업을 할 경우다. 일상적인 식사를 하는 경우엔 소금을 별도로 섭취할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3669㎎으로 필요량(1500㎎/일) 이상이어서 충분하다. 오히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탈수를 조장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운동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낫나
▶폭염엔 되도록 야외 활동을 피하고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한다면 햇볕이 뜨겁지 않은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하고, 운동 강도는 평소보다 20% 정도 낮춘다. 야외 운동보다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수영, 웨이트 트레이닝이 권장된다. 신체가 적응할 수 있도록 운동 전 5~10분 준비운동과 운동 후 근육을 풀어주는 마무리 운동은 필수다.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고, 땀을 많이 흘렸을 땐 이온음료 등으로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한다.

에어컨을 '풀가동'하다 보니 냉방병도 우려된다
실내ㆍ외 온도 차가 크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급격한 온도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에어컨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피로감,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난다. 전형적인 냉방병 증상이다.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정리된 용어는 아니다. 강한 냉방 상태에 오래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일종의 증후군이다. 냉방병은 실내ㆍ외 온도 차가 5~8도 이상 나도록 냉방을 하는 공간에 오래 머무를 때 흔히 나타난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 온도를 25도 전후 또는 외부와의 온도 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맞춘다. 평소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운동으로 신체 면역력을 극대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온수를 수시로 마시면 기도 점막 보호에 효과적이다. 특정 부위에 한기가 계속되면 찜질 등을 이용해 혈액순환을 돕고,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거나 몸에 땀이 나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활동을 해 체온을 높인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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