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하이페리온II 178㎡ 12억에 매매…최고가 경신
1순위 마감 힐스테이트 중동…오피스텔 경쟁률 126대 1 기록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부동산시장에서 고층 주상복합 오피스텔에 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정비사업 추진지역에 속한 매물의 경우 투자 가치가 부각되면서 거래량이 함께 늘어나는 분위기다.
초고층 주상복합의 '대장주'인 타워팰리스1차 오피스텔 전용 64㎡도 이달초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에도 타워팰리스1차 오피스텔 91㎡ 매물은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2002년 준공된 것으로 리모델링 가능 연한(15년)을 채웠다. 약 3년전 단지 내 리모델링 논의가 나왔으나 강남 재건축 붐에 한동안 잊혔다가 최근 타워팰리스 2차의 리모델링 토크쇼 개최 등 관련 논의가 다시 무르익는 분위기다. 이밖에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문래동 메가트리움, 서초동 파라곤 등 이달 거래된 고가 주상복합 오피스텔 중에선 건축연도가 2003~2005년 사이인 곳들이 많았다. 몇년 내 리모델링 추진 호재를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인 셈이다.
고층 주상복합은 주로 중심업무지구나 중심상업지구에 조성돼 교통망이 편리하고 생활편의시설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높게 지어지는 만큼 일조권과 조망권이 뛰어나고 멀리서도 눈에띄어 지역 내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도 있다. 무엇보다 최근 가격메리트가 붙은 게 가장 큰 이점이다. 최근 몇년새 수도권 아파트단지 공급이 늘고 시세가 뛰었을 때 주상복합 오피스텔은 물량이 줄고 가격도 덜 오른 덕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전국에서 오피스텔 1만1669실이 신규 분양할 예정인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2.6%(3만실) 적은 물량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매년 주상복합 단지의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주택시장 희소성이 커지고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주상복합이 과거 대형화, 고급화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중소형, 실속형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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