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관계자는 "북측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로부터 방문동의서를 받았고, 이날 통일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현 회장이 남편인 정 전 회장의 금강산 추모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 씨 피살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2009년과 2013년, 2014년 등 모두 3차례였다.
이번 방북이 최종 성사될 경우 현 회장은 북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자연스럽게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경협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아산의 금강산ㆍ개성 관광 사업 연간 매출액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되기 직전 해인 2007년 기준 114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44.6%를 차지했지만, 지난 2016년 관광(8.5%), 경협(20.8%) 부문의 매출액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년대비 전체 매출액은 38% 이상 줄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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