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폐쇄 작업에 착수한 사실을 확인하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비핵화 협상이 다시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핵심시설인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은 6·12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폐쇄를 약속한 미사일 엔진 시험장이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전날 위성 촬영 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 보고서에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해체작업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미국과 한국의 정보 당국은 북한이 동창리 위성발사장의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을 시작한 정황을 포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과 환상적인 만남을 가졌다. 그리고 매우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 한반도와 아시아 전체의 번영과 안보, 평화의 새로운 미래를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유해송환)은 과정의 시작"이라며 "정상회담 말미에 김 위원장에게 좋은 관계, 좋은 느낌을 갖고서 유해송환을 할 수 있다면 매우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는 그러겠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매우 행복했고, 그 과정이 꽤 빨리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명의 미국인도 남겨지질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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