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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석탄 한국 유입 경고…"北정권 지원 주체 독자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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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북한산 석탄이 사실상 중국산 배를 통해 한국 정부에 유입된 것과 관련해, 북한을 지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유엔 대북 제재를 어기고 북한을 지원할 경우 일방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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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어기며 북한을 지원하려는 대상에 대해 일방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북한산 석탄이 중국 소유 선박에 실려 한국에 유입된 것에 대한 VOA의 논평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지난달 27일 제출된 '연례보고서 수정본'을 통해 북한산 석탄의 이동 정황을 보고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산 석탄은 먼저 러시아 홀름스크항으로 이동한 뒤 두 척의 선박에 실려 10월2일과 11일 각각 인천과 포항에서 환적됐다고 소개했다. 애초 전문가패널은 올해 3월 보고서를 통해 리치글로리호와 스카이엔젤호가 각각 한국에 북한산 석탄을 하역됐다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정정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 외교부는 자체 조사 결과 두 배에 적재됐던 석탄이 한국에 하역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석탄이 한국에 유입됐다는 것이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대북 제재의 일환으로 유엔 회원국들의 북한산 석탄의 수입을 금지했었다.

북한산 석탄의 국내 유입 과정에는 시에라리온 선적인 리치글로리호와 파나마 선적의 스카이엔젤호가 관련됐다. 이와 관련해 VOA가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 안전검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두 척의 배는 모두 중국 랴오닝성 다이롄항에 주소지를 둔 사실상 중국 선박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모든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 결의안을 이행해야만 한다"면서 "미국은 모든 회원국이 제재를 계속해서 이행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다른 나라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압박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뤄낼 때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위반하는 주체들에 대해 단호한 행동을 취해지도록 중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와 협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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