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순 발간된 바티칸 문서 처녀성, ‘그리스도의 신부’ 필수 전제조건 아니다’ 시사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가톨릭 교회가 동정녀로 그리스도에게 자기 삶을 바치는 여성들이 실제로 동정녀일 필요는 없다고 시사해 파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이달 초순 바티칸이 발간한 문서 'Ecclesiae Sponsae Imago'에 육체적 처녀성이 '그리스도의 신부'의 필수 전제조건은 아니라는 문구가 담겼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티칸 문건에는 "동정을 육체적 순결의 상징으로 축소시킬 수 없다"는 대목이 나온다. 따라서 완전한 금욕의 실천이 '그리스도의 신부'의 필수 전제조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평생 동정을 지키며 그리스도에게 헌신하기로 서약한 여성들 모임인 USACV는 그야말로 '충격'이라는 한 마디로 반응했다.
이들은 동정녀 봉헌 예식에 따라 처녀성이 '그리스도의 신부'의 필수 전제조건이라고 주장한다. '그리스도의 신부'는 결혼하지 않고 금욕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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