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생체인증 수속·로봇이 발렛파킹…'스마트 인천공항' 시대 열린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이르면 내년부터 여권과 탑승권 없이 간단한 얼굴 인식만으로 인천공항 출국이 가능해진다. 해외여행 전 집에서 택배로 짐을 맡긴 후 공항으로 이동하고, 귀국 후 집에 도착해서 택배로 짐을 받을 수도 있게 된다. 카카오톡에서는 인공지능 챗봇이 24시간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2023년이면 로봇이 발렛파킹을 하고 면세점에 무인 매장이 오픈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생체인증 수속·로봇이 발렛파킹…'스마트 인천공항' 시대 열린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이 같은 내용의 '인천공항 스마트 100대 과제'를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발맞춰 인공지능(AI), 생체인식, 사물인터넷(IoT)과 연계된 홈 체크인(홈 백드랍), 생체인증 출국심사, 무인 면세매장 등의 서비스를 올 하반기부터 시험운영해 오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생체인증 출국심사, 터널형 보안검색 … '핸즈프리 공항' 시대= 우선 올 하반기부터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집에서 수하물을 위탁하고 전자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는 '홈 체크인(홈 백드랍)' 서비스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수하물이 택배회사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배송되기 때문에 여객들은 짐 걱정 없이 공항에 도착해 보안검색과 출국 심사만 받으면 된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입국 수하물 배송서비스의 시범운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이 시작되면 해외여행 후 입국 시 세관검사가 완료된 수하물을 집에서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내년 초에는 사전 등록한 안면인식정보가 탑승권, 여권 등 종이서류를 대체하는 스마트패스(싱글토큰) 서비스가 시범 도입된다. 빠르면 2020년부터는 지문, 얼굴 등 정부기관이 관리 중인 생체정보를 활용해 별도의 사전등록 없이도 전 국민이 스마트패스(싱글토큰)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법무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법령 개정 등 세부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23년에는 터널을 통과하기만 해도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터널형 보안검색이 세계 최초로 도입된다. 지금처럼 신체검색과 소지품 검색을 별도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짐을 가지고 터널을 통과하기만 하면 보안검색이 자동으로 완료되기 때문에 여객들의 불편함은 감소되고 공항의 보안 관리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AI 챗봇, 주차로봇, 무인 면세점...모바일 기반 개인비서 서비스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카카오톡, 네이버톡톡 등 범용 메신저와 여객터미널에 위치한 별도의 키오스크에서 인천공항의 챗봇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안내가 가능한 챗봇 서비스는 항공기 운항 데이터, 공항혼잡정보, 공항시설 안내 등 공항이용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도입예정인 AI 기반 모바일 개인비서 서비스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단순 정보안내 외에도 개인선호 면세품과 편의시설 추천 등 맞춤형 안내서비스를 모바일로 제공한다.

또한 올해 하반기 중에 지능형 소통 로봇 14대가 인천공항에 도입된다. 지능형 로봇은 제1터미널에 8대, 제2터미널에 6대가 도입되며 출입국 안내, 교통서비스 제공, 공항 내 위해물품 수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여객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여객을 목적지까지 에스코트 하는 등 여객과의 소통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첨단기술 도입으로 여객의 교통편의도 한층 향상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모바일 네비게이션 앱에 항공편 정보를 입력하면 항공편에 맞는 터미널 정보(1,2터미널)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공항의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등 개인 맞춤형 네비게이션 서비스가 선보인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제2여객터미널 추가 확장)이 완료되는 2023년에는 주차로봇을 이용한 자동 발렛파킹 서비스도 도입될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여객터미널 내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자율주행차량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인천공항공사는 시범운영을 거쳐 2019년 여객터미널과 장기주차장 구간에 저속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도입하고 2020년부터는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사이에 고속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AR 면세쇼핑 (2019년 시범도입), IoT기술을 활용한 무인 면세매장(2023년 경 오픈)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상업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여객의 이상행동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화재, 테러, 범죄 등 항공보안 위협요소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CCTV를 올 하반기 도입하고 손가락을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지문인식이 가능한 비접촉식 지문인식 기술을 공항상주직원의 보안구역 출입통제에 시범 도입하는 등 인천공항공사는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공항 보안시스템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생체인증 수속·로봇이 발렛파킹…'스마트 인천공항' 시대 열린다 원본보기 아이콘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스마트공항 100대 과제의 최종 목표는 공항 이용객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차세대 미래공항의 모델을 구축하고, 인천공항의 운영 노하우를 전 세계 각지에 수출하는 것이다”며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 12년 연속 1위에 빛나는 세계 최고공항의 명성을 스마트공항이라는 미래 산업에서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