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고의로?"
이후 2퍼팅을 추가해 6오버파 10타, 이른바 '섹스튜플보기(sextuple bogey)'다. 문제는 미켈슨이 규칙 위반을 알고 있었다는 대목이다. 경기 후 "(그린 밖으로) 내려가 똑같은 샷을 하기 싫었다"며 "누구를 무시해서 그런 것은 아니고, 기꺼이 벌타를 받고 경기를 계속했다"고 했다. 해설가 커티스 스트레인지(미국)는 "세계적인 선수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회가 바로 미켈슨이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마지막 관문이다. 2004년 마스터스를 비롯해 2005년 PGA챔피언십, 2013년 디오픈 등 9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가까스로 3개의 퍼즐을 맞췄다. US오픈에서는 그러나 1999년과 2002년, 2004년, 2006년, 2009년, 2013년 등 무려 여섯 차례나 준우승에 그쳤다. "지긋지긋한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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