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들어서며 취재진에게 질문 받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4일 결정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4일 오전 10시30분에 이명희 이사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가 심리하며 이명희 이사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운전자폭행등) 혐의에 관해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인천 하얏트 호텔 공사현장에서 조경 설계업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공사 자재를 발로 차 업무를 방해한 혐의, 평창동 리모델링 공사현장 작업자에게 소리를 지르고 손찌검을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이 이사장이 2011년 8월~지난 3월 피해자 11명에게 24차례에 걸쳐 폭언하거나 손찌검을 해 다치게 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이사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특수상해, 상해, 특수폭행, 상습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모두 7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4일 오후 늦게나 5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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