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트럼프, 결국 EU·캐나다·멕시코에 관세폭탄…무역전쟁 확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해당국 일제히 보복관세 조치 발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6월부터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멕시코의 철강ㆍ알루미늄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미국이 중국에 이어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EU와 북미 국가들에까지 포문을 열면서 글로벌 무역 전쟁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전화 브리핑에서 EU, 캐나다 멕시코산 철강ㆍ알루미늄 제품에 무역확장법 제232조 적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월1일 0시를 기점으로 이들 국가의 철강제품에 25%, 알루미늄제품에 10%의 관세 부과 조치가 발효된다. 로스 장관은 "협상에서 만족스러운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동맹국인 EU 등 7개국에 대한 관세부과를 잠정유예한 바 있다. 한국의 경우 같은 달 철강쿼터제를 수용하기로 하며 관세면제 지위를 완전히 확정했다. EU와 캐나다, 멕시코는 유예기간을 6월1일로 연장하고 미국과의 협상을 이어왔으나 진통 끝에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의 발표 직후 EU는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미국산 버번, 모터사이클, 피넛버터 등에 대한 보복관세 조치를 발효키로 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캐나다는 7월부터 166억캐나다달러(약 13조8000억원) 규모의 관세를 부과한다. 멕시코 역시 미국이 관세부과를 철회할 때까지 미국산 철강, 램프, 사과 등에 동일한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무역분쟁 전선이 주요 2개국(G2)에서 대서양, 북중미 지역까지 확대되면서 이날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2%(251.94포인트) 하락한 2만4415.84,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0.69%(18.74포인트) 내린 2705.2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27%(20.34포인트) 떨어진 7442.12로 장을 마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