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송 장관은 8일 전역 인사차 방문한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에게 "핵잠수함 등 전략무기 한반도 안 와도 됩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북ㆍ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스펜서 미 해군성 장관과는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진전하는 남북관계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 한미동맹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 해군간 공고한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대표단의 단장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 허레이 부원장과의 양자대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는 데 한중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매년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을 비롯한 군사정책 입안자들을 단장으로 파견했으나, 올해는 예비역 중장인 허레이 부원장을 보냈다. 이에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가 이슈화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피하고자 연구자 중심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은 매년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연설 등을 통해 남중국해 문제로 미국과 대립해왔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문을 여는아시아안보회의는 역내 평화와 안정 방안 등을 모색하는 다자회의를 말한다. 그러나올해 회의는 이달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지목되는 샹그릴라호텔의 외곽에는 경찰 특공대가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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