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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특명 "냉동 HMR '라퀴진'으로 본격 키워라"…롯데푸드 김천공장에 12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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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천에 냉동 HMR 공장 '당초 계획보다 500억 늘려 1200억 투입'
냉동 HMR 제품 '라퀴진' 브랜드화…만두·떡갈비·스테이크 등 생산 확대
평택공장과 김천공장 '투트랙 전략'으로 미래 먹거리 HMR 공략 본격화

신동빈의 특명 "냉동 HMR '라퀴진'으로 본격 키워라"…롯데푸드 김천공장에 12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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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 롯데푸드가 냉동육가공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냉동 제품을 생산하면서 성장성이 큰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라퀴진'으로 브랜드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육가공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김천공장에 120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HMR 사업에서 미래 식(食)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특명에 의한 것이다. 롯데푸드는 신 회장이 '원톱경영' 체제를 본격화한 이후 HMR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대표적인 계열사다.

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김천공장에 대규모 식품제조 시설 투자에 돌입했다. 투자비용은 지난해 당초 700억원가량을 집행하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최근 규모를 더 늘려 잡았다. 간편식에 '미래'가 있다는 신 회장과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이사 사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롯데푸드는 냉동 HMR 사업 확대를 위해 500억원을 더 투입, 1200억원가량을 투자할 방침이다. 롯데푸드 측은 "간편식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1000억원가량을 투입해 김천공장에 시설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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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천공장에서는 냉장햄과 캔햄 등 육가공 제품을 생산중이다. 추가로 들어설 공장에서는 냉동 제품을 다양하게 생산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만두와 떡갈비, 함박스테이크 등이다. 특히 롯데푸드는 사업 확대를 위해 출시하는 제품을 '라퀴진'으로 브랜드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냉장과 냉동으로 구분되는 육가공 사업에서 냉동 간편식 제품을 라퀴진으로 브랜드화하겠다는 전략인 것. 이에 대해 롯데푸드 관계자는 "모든 냉동육 제품을 라퀴진으로 통일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추가 브랜드 론칭 가능성과 기존 브랜드의 라인 확장도 시사했다.
라퀴진은 롯데푸드의 육가공 기반 HMR 브랜드다. 레스토랑 퀄리티의 훌륭한 요리를 구현한 간편식을 모토로 2016년 말 론칭했다. 라퀴진은 지난해 로스트햄, 오븐치킨, 새우통살스틱, 돼지바 핫도그 등 10여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푸드 평택공장.

롯데푸드 평택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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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는 김천공장과 더불어 지난해 1월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HMR 전용공장인 평택공장과 등을 내세운 '투트랙 전략'으로 HMR 시장에서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평택공장은 HMR 전용 공장으로 최신 면 생산 설비 및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샐러드 등의 간편식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번 평택공장 가동으로 롯데푸드의 간편식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약 50% 확대됐다.

평택공장은 향후 제품 운영 계획에 따라 추가 생산 라인을 설치할 공간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롯데푸드는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평탱공장 추가 증설도 검토할 방침이다. 롯데푸드는 평탱공장을 생산기지화해서 파스퇴르 유아식 유통과 배달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사업 확대ㆍ추진 등을 발판으로 롯데푸드는 올해 '매출 2조 클럽' 가입을 목표로 잡았다. 롯데푸드는 현재 성장 둔화에 직면한 상황. 지난해 매출액 1조8178억원과 영업이익 6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3% 하락했다. 롯데푸드는 전통 사업군이던 마가린 등 가공유지, 빙과부문의 성장이 수년째 정체돼 간편식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조정해나갈 방침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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