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인천 내항의 10개 부두운영회사(TOC)가 설립한 통합법인 '인천내항부두운영'이 28일 출범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에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통합법인의 대표를 맡게 된 김종식 전 동부익스프레스 지사장과 이해우 인천항운노조위원장 등 100여 명의 유관기관 및 업체·단체장들이 참석한다.
그간 부두별로 항만하역장비 및 인력을 별도 운영함으로써 생기는 운영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운영사와 노사 간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2016년 연구용역을 통해 세부 통합방안을 마련하고 지난해 9월 통합을 위한 노사정 기본협약서를 작성한 뒤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통합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올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지난 1일 법인 설립을 마무리했으며, 7월1일부터 본격적인 부두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인천내항의 경우 주변 신규항만 개발에 따른 화물 감소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재개발 요구 등으로 인해 하역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했던 만큼 이번 통합법인 출범으로 부두의 생산성과 항만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장관은 "이번 통합법인 출범은 통합의 당사자인 부두운영사와 항운노조 간 대승적 협력의 결과로 노사 간 타협과 양보를 통해 사업장을 지키고 고용을 유지하는 모범적인 통합 사례"라고 의의를 전했다.
이어 "통합법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하며, TOC부두 축소 등 재개발과 연계된 부두운영 방향이 마련되어 인천내항 재개발의 본격적인 발판이 마련된 만큼 인천시민이 직접 만들어 나가는 내항 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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