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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국인은 맵다"…잘 만든 매운맛 '매출 대박' 넘어 해외까지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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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열풍…매운 치킨 열풍 이끈 굽네 볼케이노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인기'

"역시 한국인은 맵다"…잘 만든 매운맛 '매출 대박' 넘어 해외까지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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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역시 한국인을 사로 잡는 것은 변함없이 '매운맛'이다. 단짠(달고 짠) 열풍이 불면서 주춤해지나 싶었지만 불황이 지속되면서 강렬한 맛으로 스트레스를 날리려는 소비자가 계속 늘고 있다. 잘 만들어 놓은 '매운맛' 하나로 기업들은 매출 대박을 넘어 해외 수출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 매운맛 트렌드를 이끈 굽네치킨의 ‘굽네 볼케이노’가 출시 이후 누적 매출 2600억원을 달성했다.

2015년 12월 첫 출시한 ‘굽네 볼케이노’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고추장 베이스의 특제 소스로 감칠맛 나는 매운맛을 구현한 굽네치킨의 메가 히트 메뉴다. 굽네치킨은 ‘굽네 볼케이노’가 뛰어난 맛과 제품력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출시 이후 누적 판매액 2600억원(2018년 3월 기준)을 돌파했다.
굽네치킨은 굽네 볼케이노가 메가 히트 메뉴로 자리 잡은 것에 대한 이유로 매운맛 치킨에 대한 소비자들의 꾸준한 니즈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굽네 볼케이노는 출시 이후 굽네치킨의 치킨 메뉴가 더욱 다양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메뉴 중 굽네 오리지널, 굽네 갈비천왕과 함께 상위 판매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메뉴 중에서 구성비 역시 약 20%를 꾸준히 유지해 스테디 메뉴로 자리 잡았다는 내부 평가다.

이에 굽네치킨은 굽네 볼케이노의 라인업을 확장하는 등 치킨 트렌드를 주도, 치킨업계 리딩 브랜드로 더욱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이미 지난해에는 한정판 메뉴로 굽네 볼케이노에 매운맛을 더욱 강조한 ‘굽네 익스트림 볼케이노’를 선보인 바 있으며 올해 4월에는 매운맛에 단맛을 더한 단맵(단맛+매운맛) 치킨인 ‘굽네 스윗 볼케이노’를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굽네치킨은 타 메뉴에도 매운맛을 적용해 보다 다양한 매운맛 치킨을 선보였다. 지난해 신제품이었던 갈비맛 치킨인 ‘굽네 갈비천왕’에도 매운맛을 더해 ‘굽네 핫 갈비천왕’을 선보인 것이 그 이유다.

홍경호 대표는 “굽네치킨은 ‘굽네 볼케이노’로 그 동안 치킨시장에 없던 매운맛 치킨이라는 새로운 맛 카테고리를 형성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며 “앞으로도 보다 새로운 매운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위해 다양한 매운맛 치킨을 선보일 예정이며 치킨시장을 넘어 식품업계의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 및 마케팅 활동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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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는 한국인의 매운맛으로 ‘불닭’ 열풍이 불고 있다. 주인공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이 같은 인기에 삼양식품은 최근 한정판인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정식 제품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18일 등장한 까르보불닭볶음면.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부응하기 위해 까르보맛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까르보불닭볶음면은 매운맛의 액상스프와 모짜렐라치즈분말, 크림맛분말 등이 함유된 분말스프를 통해 한국식 크림파스타의 맛을 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매운 정도도 불닭볶음면(4044 SHU)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누구나 쉽게 맛볼 수 있게 했다.

제품 출시와 동시에 입소문을 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출시 한달만에 봉지면 800만개, 용기면 400만개가 팔려나간 것. 기존에 매운 제품을 선호하지 않던 4050세대가 새로운 소비자층으로 합류하면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은 1월 기준 불닭시리즈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출시 2개월 만에 기록한 총 판매량은 2300만개. 이는 라면 시장의 역대급 흥행 돌풍이다. 나가사끼 짬뽕은 물론 꼬꼬면과 진짬뽕 등의 인기를 넘어서는 수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2월부터 붉닭볶음면이 수출되는 곳 중심으로 까르보불닭볶음면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도 까르보불닭볶음면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수출국과 수출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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