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한혁 기자] 전남 나주시가 친환경 방제를 위해 미꾸라지를 활용, 모기 유충 퇴치에 나섰다.
방사된 미꾸라지는 1년생 이하로 1마리 당 하루에 말라리아 모기 매개인 중국얼룩날개모기 유충을 600마리 이상, 일본뇌염 모기 유충을 1100마리 이상 잡아먹는 천적으로 알려져 있다.
번식력과 생존력이 강해 여름철 모기 발생 밀도를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뿐만 아니라, 하천에 산소를 공급해 수질을 개선시키는 등 일석이조의 친환경 방제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름철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나주시는 그간 해충발생 서식지 제거, 해충 포획기 설치, 친환경 미꾸라지 방사, 수생식물에 무해한 비트제 투입 등 모기 퇴치를 위한 다각적인 방제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방사한 미꾸라지 생존 상태를 비롯해, 디퍼(dipper)를 활용해, 모기 유충 개체 수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방침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모기 퇴치의 지름길은 장시간 방치된 쓰레기, 물 고인 곳, 폐타이어 등을 주민 스스로가 처치하는 것”이라며 “또 개인 청결과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모기로 인한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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