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파란 7호(2017년 가을호) <주체>
“2016년 11월의 촛불 집회는, 다시 말하는 셈이지만, 비단 박근혜 정권의 퇴진만을 요구한 것은 아니었다. 하나하나 지목해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아니 그러한 행위가 아무런 의미가 없을 만큼, 한국의 대다수 국민들은 거리와 광장에서 그리고 직장과 학교와 자신의 일상생활 속에서 그 수준과 이념의 방향은 비록 다를지라도 주체로서 자기 자신을 정립해 나갔다. 그런데 만약 2016년 11월부터 시작된 촛불 집회의 장이 ‘사건의 정치’였다면, 그리고 그것이 진정한 사건이었다면, 그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와 그 탐구의 과정이 점진적으로 구성해 나가는 내부적인 다양성을 진지하게 구축해야 할 것이다.”
편집진은 필자들에게 ▶2016년 11월 이후의 광장에 열렸던 ‘새로운 주체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 ▶촛불 집회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자신이 경험하였던 바를 바탕으로 어떠한 정치적, 문화적 가능성이 열렸는지 혹은 기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써달라고 해서 원고를 받았다. 그 결과 ‘주체?질문들’에 백무산 시인을 비롯하여 염인수 이택광 강병익 강지윤 등의 연구자들이, ‘주체?상상하는 혁명들’에 전재수 현직 국회의원,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이규민 미래한국전략 특보, 정의진 상명대학교 교수, 정일권 문화평론가, 김덕희 김찬기 박생강 소설가, 기혁 김건영 김사이 김산 김안 김해자 김현 문동만 서광일 윤은성 이영주 장석원 전형철 주영중 채상우 한용국 시인이 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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