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인선 압축 과정에서 '내·외부 출신' 논쟁 재점화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우건설의 차기 사장 선임 작업이 길어지고 있다. 내부 사정을 잘 알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내부 출신이냐, 조직 쇄신이 가능한 경험 많은 외부 출신이냐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최종 후보군 면접도 돌연 연기됐다.
그러나 최종면접을 볼 후보군을 두고 내ㆍ외부 출신을 따지는 해묵은 논쟁이 내부에서 재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 대우건설 사장 등 올드보이(OB)들이 발벗고 나서 사추위에 내부 출신 선임을 강력히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해외 부실 등의 문제로 매각이 불발되는 등 사태를 겪고 있는 만큼 새로운 유형의 리더십을 통해 조직을 쇄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으로 회사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과 조직의 현황 및 장단점을 꿰뚫고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팽해 최종 후보군 면접이 돌연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추위는 산업은행 측 2명, 대우건설 사외이사 2명, 외부인사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사추위는 추가적인 면접심사와 시장조사, 임시 주주총회 등을 거쳐 다음달까지 신임 사장의 최종 선발 작업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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