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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대우건설 사장 인선…최종 후보 면접 24일로 돌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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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5일 최종후보군 면접 진행 예정
3명 인선 압축 과정에서 '내·외부 출신' 논쟁 재점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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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우건설의 차기 사장 선임 작업이 길어지고 있다. 내부 사정을 잘 알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내부 출신이냐, 조직 쇄신이 가능한 경험 많은 외부 출신이냐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최종 후보군 면접도 돌연 연기됐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당초 이날 예정이었던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신임 사장 최종 후보군 면접이 일주일 여 뒤인 24일로 미뤄졌다. 사추위는 공모에 나선 38명 가운데 추려진 7~8여명의 핵심 후보군을 다시 3명으로 압축해 이번 최종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종면접을 볼 후보군을 두고 내ㆍ외부 출신을 따지는 해묵은 논쟁이 내부에서 재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 대우건설 사장 등 올드보이(OB)들이 발벗고 나서 사추위에 내부 출신 선임을 강력히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해외 부실 등의 문제로 매각이 불발되는 등 사태를 겪고 있는 만큼 새로운 유형의 리더십을 통해 조직을 쇄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으로 회사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과 조직의 현황 및 장단점을 꿰뚫고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팽해 최종 후보군 면접이 돌연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매각 작업을 또 다시 추진해야 하는 대우건설에는 폭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갖춘 외부 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변동성이 높은 주택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남북관계의 평화무드 속에서 정부와 협력해 북방시장을 개척할 리더가 절실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반면 대우건설의 업역이 종합건설업체인만큼 건축과 토목, 플랜트는 물론 국내외 100여곳의 건설현장에 대해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는 내부 출신을 선임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주장도 지속적으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추위는 산업은행 측 2명, 대우건설 사외이사 2명, 외부인사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사추위는 추가적인 면접심사와 시장조사, 임시 주주총회 등을 거쳐 다음달까지 신임 사장의 최종 선발 작업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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